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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명(賢明)한 처방 (處方)

황령 2014. 1. 22. 13:39

 

 

현명(賢明)한 처방 (處方) 

 어떤 부인이 수심에 가득 찬 얼굴로  한 정신과 의사를
찾아갔습니다.
˝선생님 저는 더 이상 남편과 같이 살기
힘들 것 같아요.

그 사람은 너무 신경질적이고  
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만 하고 살아요.˝

그 말을 들은 의사는
잠깐 생각에 잠겼다가 입을 열었습니다
˝우리 병원
 옆으로 조금 가시다 보면
작은 우물이 하나 있답니다. 
그곳은 신비의 샘으로 유명한 곳입니다.

그 우물물을 통에 담아 집으로 들고 가십시오.
그리고 남편이 집으로 돌아오시면 그 물을 얼른 한 모금 드십시오.
절대 삼키시면 안 됩니다

그렇게 실행한다면 아마 놀라운 변화가 있을 겁니다.˝
부인은 의사의 말대로 우물에서 물을 얻어
가지고 집으로
돌아갔습니다.
그 날 밤늦게 귀가한 남편은 평소처럼 

아내에게 불평불만을 털어놓기 시작했습니다.
예전 같았으면 부인도 맞받아쳐 싸워
댔을 테지만
그 날은 의사가 가르쳐
준대로 신비의 물을 입안 가득히
물었습니다.
그리고는 물이 새지 않도록 입술을 꼭 깨물었습니다.
그렇게 한참을 지나자 남편의 잔소리는 잠잠해 졌습니다.

그 날은 더 이상 다툼이 되지 않아 무사히 하루가 지나갔습니다.
남편이 화를 낼 때면 부인은 어김없이 그 신비의 물을 입에 머금었고

그것이 여러 차례 반복되면서 남편의 행동은 눈에 띄게 변해 갔습니다.
먼저 신경질이 줄어들었고 아내에 대해 막 대하던
행동도 눈에 띄게 변해 갔습니다.

부인은 남편의 변한 태도에 너무도 기뻐
 
의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러 갔습니다.
˝선생님, 너무 감사합니다.
그 신비한 샘이 너무도 효능이 좋더군요.
우리 남편이 싹 달라졌다니까요˝
의사는 부드러운 미소를 머금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.
˝당신이 남편에게 기적을 일으킨 것은 그 물이 아닙니다.
당신의 침묵입니다.

남편을 부드럽게 만든 것은 그 침묵과
이해 때문입니다˝ 
 
좋은생각 중에서<시인의 향기 삶의이야기중에서>